안세영, 컨디션 안 좋아도 세계 2위 압도...그녀는 왜 빨리 끝내고 싶었나
배드민턴 세계 여자 단식 최정상에 선 안세영이 또 한 번 전율을 안겼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을 연달아 석권한 그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야말로 놀라운 전략을 공개했다.
"빨리 끝내고 싶었다"
이 한 마디는 상대에겐 단순한 멘트가 아니라 현실적인 공포로 다가온다.
무리하지 않는 대신, 더 날카롭게
안세영은 인도 오픈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를 10점 차로 압도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당시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근육 경련과 왼쪽 다리 통증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한 대회였다.
그녀는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술을 바꿨다.
웨이트 대신 회복에 집중하고, 경기 중에는 평소보다 훨씬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결과는 조기 종료. 체력을 아끼기 위해 더 강하게 밀어붙인 셈이다.
왕즈이전 10연패 안긴 ‘노이로제 유발자’
안세영의 이런 전략은 왕즈이 입장에서 더욱 악몽 같은 시나리오였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이제 22전 18승 4패. 최근 10경기 연속 안세영이 모두 승리했다.
중국 매체 소후는 안세영의 19점 이후 득점 확률이 73퍼센트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왕즈이는 같은 지점에서 51퍼센트에 불과하다.
경기의 흐름을 정리해야 할 순간, 안세영은 오히려 더 강해진다.
완벽주의가 만든 압도적 경기력
안세영은 단순히 이기기 위해 코트에 서는 선수가 아니다.
과거부터 밝혀온 '21 대 0 완승' 목표는 실현 여부를 떠나 그녀의 자세를 보여준다.
자신은 상대가 자신을 이기기 위해 얼마나 준비해오는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절대 지지 않기 위해 더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기려는 사람이 아니라, 절대 지지 않으려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걸 입증하고 있다.
부상을 안고도 기권 없이 달린다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안세영이 부상 중에도 기권 없는 완주를 선택한다는 자세다.
몸이 무거울수록 더 빨리 경기를 끝내겠다는 전략은 냉정하고도 무섭다.
그녀는 올 시즌 시즌 무패를 목표로 삼고 있다.
9월 열릴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역시 정조준하고 있다.
세계 1위의 자리보다 더 높은 무언가를 향해 달리고 있는 셈이다.
안세영 Q&A
Q. 안세영은 몸이 안 좋은데도 왜 공격적으로 나섰나요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경기 자체를 빨리 끝내려는 전략이었다
Q.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은 어떤가요
22번 맞붙어 안세영이 18승 4패로 크게 앞서 있고, 최근 10연승 중이다
Q. 21 대 0 목표는 진심인가요
동기부여를 위한 상징적인 목표라고 했지만, 그 완벽주의가 실제 경기력에 반영되고 있다
Q. 안세영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2026 시즌 무패와 함께, 9월 아시안게임에서 기권 없는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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